업비트 뒤쫒는 빗썸·코인원·코빗, 신사업·체질개선 '박차'
외형 확대·사업 다각화로 돌파구 마련
협업 관계 늘리며 서비스 편의성 개선중
입력 : 2022-01-24 16:46:03 수정 : 2022-01-24 16:46:0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들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에 대항해 연합전선을 구축한 빗썸, 코인원, 코빗은 외형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은 지난 17일 앱 속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빗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업비트와는 여전히 거래량 규모로는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누적 거래량은 24일 오후 4시 기준 업비트 대비 빗썸은 3배, 코인원은 13배, 코빗은 199배 가량 차이가 난다. 빗썸의 경우 크게는 9배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올해 초 상당 부분 줄이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 규모 차이가 커 현재 2~4위 거래소들은 이를 극복하고자 시스템 개선, 협업관계 구축 등으로 사업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거는 중이다. 
 
빗썸은 LG CNS와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거래소 설립을 논의하고 있으며, 거래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이는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속도 개선을 위해 앱 속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업데이트 진행을 한 데 이어, 통일된 방식의 '커스텀 키패드'를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NFT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중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콘텐츠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24일엔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인 젠지 이스포츠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빗썸은 젠지 이스포츠와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과 브랜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코인원 오프라인 고객센터. 사진/코인원
 
코인원은 올해 상반기 거래소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오는 2월까지 전직군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대거 영입에 나섰다. 특히 개발 직군 입사자에는 전 직장 대비 최대 50% 연봉 인상, 최대 200%의 스톡옵션 제공 등을 혜택을 내걸었다. 또한 3월에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로 사옥 이전에 나선다. 이외에 포스텍과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NFT 사업은 2대 주주인 컴투스 홀딩스에 기술적 협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코빗타운 리뉴얼 이미지. 사진/코빗
 
4대 거래소중 코빗은 NFT 사업에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4월 메타버스 플랫폼 '코빗타운'을 론칭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 코빗타운 내 NFT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아울러 코빗타운과 NFT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최대 만화·웹툰 지식재산권(IP) 보유업체 '미스터블루'와 NFT 판매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엔 이스트소프트의 게임전문 자회사 이스트게임즈와 NFT 판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비트의 독주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실명계좌를 확보한 3사는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업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면서 "올해 상반기 3사의 공격적 투자 행보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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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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