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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
2022-01-12 14:28:52 2022-01-12 14:28:5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2000억대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강서경찰서는 12일 오후 1시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세템임플란트 본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오스템임플란트 내부 관계자 가운데 이번 횡령사건의 공모자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 차원으로 풀이된다. 역대급 횡령규모와 은닉 범죄수익, 피의자 이모씨의 주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독범행 보다는 공모에 의한 횡령 범행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분위기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관리 담당 팀장급 직원인 이 모씨는 지난해 3월쯤부터 같은 해 말까지 8차례에 걸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가 횡령한 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중 96.7%에 달한다. 
 
이씨는 횡령한 돈으로 금괴와 부동산 등을 구입하고, 주식에 투자 등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이씨의 아버지와 배우자, 여동생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아버지 집에서 1kg 금괴 254개를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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