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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연습문제', 효과 극대화 위한 마케팅 용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 사과
2022-01-06 18:16:16 2022-01-06 18:16:1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의원총회에서 "'연습문제'라는 표현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용어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거운동 전략의 하나였다는 표현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내 갈등을 언론에 대외적으로 알리고 비판했다는 지적에 대해 "선대위 개혁 외에 언론에 나가서 당 안의 일을 얘기한 적이 없다"며 "후보에게 '제발 우리 후보는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가장 낮은 인사하자'고 제안을 6번 하는 동안 한 번도 언론에 말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했던 '연습문제'가 그중 하나였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해산과 함께 선대본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권영세 의원을 선대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권 신임 선대본부장에게 연습문제라 표현하며 변화해야 할 사항을 전했다.
 
이 대표는 "어제 후보에게 공개제안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용어를 쓴 것"이라며 "마침 권영세 본부장이 오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문제를 풀 수 없던 문제를 푸는지 연습문제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표현에 일부 의원들은 "불편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표현이 불편했다면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면 된다"며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그것이 그것대로 이뤄졌다면, 언론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후보와 저의 공동 선거운동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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