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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안은진·강예원·박수영 보여줄 시한부 연기 (종합)
2021-12-20 15:34:44 2021-12-20 15:34:4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오현종 감독과 배우 안은진김경남강예원박수영이 참석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안은진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에도 삶에 무감한 세신사 표인숙을 연기한다. 김경남은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민우천으로 분했다. 강예원은 가정주부 강세연을 맡았다. 박수영은 화려한 삶 가운데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인플루언서 성미도를 통해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오감독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드라마다. 그러다가 죽기 직전에 '한 사람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죽기 직전에 결국 '한 사람만' 필요하다. 한 사람만 있다면, 상처와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다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이어 시한부 같은 걸 떠나서 어두운 드라마가 아닐까, 너무 어둡고 무겁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런 면보다는 죽음 직전에 온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사랑하고, 남은 시간을 얼마나 행복하게 그려나갈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은진은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캐릭터도 나와 닮은 점이 많았지만 이번 캐릭터도 그런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따라가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지 않았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하다 보면 더욱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더라. 작품은 어두운 면이 있지만 실제 내 일상에는 행복과 따뜻함을 많이 주는 연극 치료 같은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혈액암 환자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점점 말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48kg에서 44kg까지 빼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후반부 촬영을 할수록 외적인 것도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수영은 “3년만의 작품이다. 사실 겁이 많이 났다. 새롭게 연기를 한다는 게 다음 작품을 택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무엇보다 대본이 많이 따뜻했다3년 만에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미도라는 인물이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연민이 느껴지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갔다. 내 주변에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겉으로는 밝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연기를 하며 스스로에게 치유가 되기도 했고, 이런 사람들을 알려주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조이의 MBTI E지만, 인간 박수영은 I고 답했다.
 
김경남은 “ 처음에 대본을 보면서 내 캐릭터가 상처받고 버려진 동물 같다는 이미지를 받았다.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외적으로는 헤어스타일을 덥수룩하게 하려고 했다. 너무 정돈되지 않고 제멋대로 자란 이미지로 연출하고 싶었다. 또 말보다는 눈빛, 행동, 표정에서 더 무겁게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감독은 죽음을 맞닥뜨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어진 운명이 가혹해도 가혹한 현실을 이기는 방법은 희망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사람으로 치유받고 성장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시기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이야기가 되면 좋겠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 사람만2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한 사람만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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