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광굴비 먹으면서도 이낙연 생각…잘 모시겠다"
이낙연 지지층 달래기 나서…"호남이 낳은 정치 거물"
입력 : 2021-11-29 17:46:57 수정 : 2021-11-29 17:46:57
[광주·서울=뉴스토마토 최병호·장윤서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에서 이 전 대표를 '호남이 낳은 정치 거물'이라고 치켜세웠다. 경선 앙금을 풀지 못하고 아직 돌아선 이 전 대표 측 일부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함이자, 영광 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3박4일 일정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광주·전남 순회 마지막 날인 29일 전남 영광 터미널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여기가 제가 존경하는, 호남이 낳은 정치 거물, 이 전 대표님의 고향이 맞냐"며 "존경하는 이 전 대표님, 건강히 잘 계시죠?"라고 물었다. 그는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 정치 거물 이 전 대표를 잘 모시고 더 유능한 민주당, 더 새로운 정부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겠다"며 "제가 (이 전 대표를)잘 모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지역 특산품인 영광굴비를 언급, "영광굴비를 구워서 맛있게 먹으며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군이 낳은 이 전 대표를 생각하고, 영광을 위해 일하는 이개호 의원과 영광군민들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당초 선대위 측에서는 이 후보의 호남 일정 중 이 전 대표와의 극적 만남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이 오래 전부터 충청과 경남 지역 선약이 잡혔다고 난색을 표하면서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 후보도 이 전 대표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 후보가 영광 터미널시장에 도착하자, 500여명의 지지자들과 주민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 후보는 "호남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다"며 "저희가 받아 안겠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혁신해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영광 터미널시장에서 즉석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광주·서울=뉴스토마토 최병호·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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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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