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탐방노트)지니너스, 아쉬운 성적…유전체 '기술력'으로 돌파
상장 후 공모가 하회로 아쉬운 성적표
“지속적인 매출 성과로 어려운 현실 이겨나갈 것”
싱글셀 유전체 데이터로 신약 타깃 발굴과 개인맞춤항암백신 개발에 전념
입력 : 2021-11-24 09:30:00 수정 : 2021-11-24 09:30:0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8:4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임성지 기자] “현재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섹터가 전체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바이오 기업인 지니너스(389030) 또한 이런 시장 평가에 자유롭지 못했지만 지니너스는 유전체 진단 기술로 지속적인 매출을 만들고 있으며, 설립 3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한 것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수행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코스닥 상장 초반 아쉬운 성적에 대해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명확한 비전과 목표의 공유로 시장에서의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8일 코스닥에 상장한 지니너스의 초반 성적표는 좋지 않다. 상장 첫날 종가는 1만3400원으로 공모가(2만원) 대비 33%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지니너스의 초반 주가부진이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10% 낮은 가격(1만8000원)에서 형성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상승동력을 잃고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고 분석했지만, 일각에서는 유전체 진단 기업들의 불안정한 재무구조가 한몫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지니너스의 주가는 1만365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를 30% 가량 밑돌고 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사진/임성지 기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지니너스
 
지니너스는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유전체 진단 및 분석 전문기업으로 암 유전체 진단부터 단일 세포 유전체 분석까지 정밀의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가 시약이나 장비에 기반한 시퀀싱 서비스 기업들을 대표했다면 지니너스는 데이터를 받아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거나 신약개발, 바이오마커 발굴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또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생태계의 중심인 통합분석 솔루션을 구축한 지니너스는 병원과 제약사, AI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OncoSTATION(온코스테이션)으로 EMR(전자의무기록 전자기파)을 연동시킨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유전체 진단으로 매출 성과를 보인 지니너스는 2021년 6월 기술성평가에서 AA와 A를 받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니너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기존 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가 영입, 싱글셀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신약 타겟 발굴과 개인맞춤항암백신 개발에 전념하고자 했으나, 초반 성적 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일부 유전체 진단 기업들의 부실한 재무구조와 바이오섹터의 전반적인 침체의 영향이며, 당사는 어려움을 타개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지니너스는 11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약 42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멀티오믹스 데이터 생산 및 자원화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기반 액체생검 제품인 LiquidSCAN-Lung(폐암 동반진단 용도)의 체외진단의료기기(IVD)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국내외 정밀의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11일 식약처에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지속적으로 셀리너스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라면서 "올해 목표한 매출 달성으로 회사 성장을 보이겠으며,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시설 투자에 들어간 장기차입금도 상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니너스 연구실 전경. 사진/임성지 기자
 
일부 유전체 진단 기업이 매출 성과가 부진한 데 반해 지니너스가 유의미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에 대해 지니너스는 차별된 기술력에 있다고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지니너스의 주력 서비스는 암 유전체 데이터 15000건 활용한 암 조직을 분석 및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CancerSCAN(캔서 스캔)과 혈액 검사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LiquidSCAN(리퀴드 스캔)이다. 또한, 세포 단위를 정밀하게 분석이 가능한 싱글셀 분석 서비스 Celinus(셀리너스)도 국내 싱글셀 분석 분야에서 기술성 및 사업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웅양 대표는 “병원에서 암 환자의 정밀의료 및 개인 맞춤 치료를 위해선 암 조직이나 혈액을 이용한 유전체 진단이 중요하다”라며 “지니너스는 환자의 DNA를 분석해서 개인별로 최적의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찾는 진단기술을 확보했다”라고 언급했다.
 
지니너스의 유전체 진단 플랫폼은 임상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OncoSTAION으로 유전체 분석 전 과정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하고 타사의 유사한 시스템과는 달리 병원에서 사용하는 EMR 등과 연동이 유일하게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NGS 패널과 소프트웨어 수준을 넘어 병원 의료정보시스템과 연결되어 진단검사 처방부터 최종 리포트까지 EMR 시스템으로 지원이 가능해 현재 6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지니너스의 유전체 진단 플랫폼을 채택해 환자 진료에 사용하고 있다.
 
신약 타깃 발굴과 신약개발 사업으로 연계
 
글로벌 유전체진단기업인 가던트헬스가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하면서 조기진단이 잠재적 진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던트헬스를 벤치마킹한 지니너스는 LiquidSCAN으로 NGS 기반의 조기진단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박웅양 대표는 “현재 개발된 내용에 의하면 암 말기 환자는 LiquidSCAN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조기 단계(Early Stage)에서는 아직 8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인다. 이런 자체 기술로 민감도, 특이도를 높여서 내년 하반기에는 조기진단 연구용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니너스 연구실 전경. 사진/임성지 기자
 
지니너스는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이전으로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싱글셀을 기반으로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정보, 환자의 치료반응 정보를 갖고 예후예측 및 동반진단이 가능하다. 실제 싱글셀 전문기업인 셀시우스는 마커를 발굴해 라이선스 아웃으로 여러 제약사와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박웅양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마커발굴 및 신약개발 전략은 파트너사와 함께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이며, 현재 3개사와 계약을 마쳤고, 2개사와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지니너스는 면역항암백신을 개발로 기존 항원을 찾는 방법은 돌연변이를 찾고, 그 변이가 항원성이 있는지 분석해서 백신을 만드는 것으로 현재 초기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feasibility 데이터 도출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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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지

정도를 지키며 신의로 행동하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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