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 70%’...전해철 장관 “단계적 일상회복 발판 마련”
“세계 세 번째 빠른 속도, 이달말 75% 이상 달성 가능”
2021-10-24 15:57:47 2021-10-24 15:59:1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전 국민 코로나19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이를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 80%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1%로, 지난 2월26일 예방접종 시작 240일 만에 달성했다.
 
접종률 70% 달성까지 걸린 시간은 아이슬란드 199일, 포르투갈 236일, 한국 240일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357명으로 9월 다섯째 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4차 유행 초기(7월11∼17일) 수준인 1396명까지 낮아졌다.
 
전 2차장은 “어제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81.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발판이 될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 이상을 달성하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 출범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마련 중이다.
 
전 2차장은 “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에 맞춰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가 공청회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 주 국민여러분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에 대해선 “2200여명 수준인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응급 상황에 대비한 사전 이송병원 지정 및 전담 구급대 확대 등 환자 긴급 이송체계도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 안정화와 일상회복에 맞춰 체육관이나 문화센터 등으로 활용 중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축소할 계획이다.
 
전 2차장은 “전국 1만4000여개 위탁 의료기관이 충분한 접종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체육관·문화센터 등을 임차해 활용하는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주민들이 본래의 일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넘어 온전한 일상회복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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