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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달려가는 이준석…윤석열 '전두환 옹호' 수습 차원
열흘 만에 호남행…예정에 없던 일정 잡아
2021-10-21 09:08:38 2021-10-21 09:08:3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호남을 급히 찾아 사태 수습에 나선다. 이 대표의 호남 방문은 지난 11일 광주를 찾은 지 열흘 만으로, 예정에 없던 일정을 급히 잡았다.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호남 민심이 급격히 나빠진 것을 수습키 위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와 순천에 있는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한다. 이어 순천에서 전남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와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연다. 
 
보수 불모지인 호남에 꾸준히 공을 들였던 이 대표가 현지 민심을 어떻게 다독일지 주목된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그야말로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 분들도 꽤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다음날인 20일 라디오에서 "명백한 실언이다. 이런 발언에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윤 후보를 압박했지만, 윤 후보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호남 방문에는 전북 출신이자 당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과 당 대표 비서실장인 서범수 의원이 동행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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