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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대규모 인력 채용…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
던전앤파이터 IP 강화 주력…윤명진 총괄 디렉터 신규 선임
2021-09-27 13:26:42 2021-09-27 13:26:4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넥슨의 자회사이자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규모 인재 채용으로 개발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던파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오플은 그간 미래 게임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네오플 제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꾸준히 선발하고 공개 채용 및 수시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며 인재를 지속 확보해왔다. 현재는 높은 개발력을 갖춘 약 1000명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네오플은 올해 상반기에도 수시 채용을 적극 진행했으며, 지난 13일부터는 2021년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 중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하게 된다.
 
네오플은 지난 2월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원 일괄 인상하는 등 임금 체계 개편을 진행했다. 
 
제주도에 위치한 네오플 사옥 '네오마루' 전경. 사진/넥슨
 
이 밖에 제주 이외 지역에서 채용된 인력에게 사택 또는 주거비를 제공하는 주거 지원 제도, 항공 마일리지 지급, 사내 식당 조·중·석식 제공, 사내 어린이집 운영, 복지포인트 지급 등의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네오플이 이처럼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하고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있다. IT 업계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연봉과 폭넓은 복지 제도를 제시하고 대규모 채용에 나섬으로써 채용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네오플은 내부 리더십 변화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도약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네오플은 윤명진 이사를 새로운 총괄 디렉터로 선임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던파 IP 개발에만 몸담아온 윤 총괄 디렉터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던파 개발 디렉터로서 서비스 기간 중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7%대) 기록을 세웠다.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 사진/넥슨
 
아울러 그는 던파 이용자에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근한 개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윤 총괄 디렉터에 대해 “탁월한 개발 리더십과 함께 던파에 대한 애정, 소통 능력까지 두루 갖춰 던파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던파 라이브 서비스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네오플은 8월20일 온라인 생중계 ‘던파로ON 2021 SUMMER’를 열고 총 2397건의 사전 의견을 범주화해 각 분야별 개선안을 공개하는 등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윤 총괄 디렉터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모험가분들이 보여준 애정에 부족함이 없도록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네오플은 당시 행사에서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대규모 파밍 개선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향후 약속한 개선안을 순차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네오플은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들을 준비해 던파 IP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네오플은 지난달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오버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오버킬’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 IP를 활용한 3D 액션 RPG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PC 온라인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비주얼과 더불어 원작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당시 행사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프로젝트 오버킬’에 대해 “개발팀 규모를 확대해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가 즐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점차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네오플 액션스튜디오는 또 다른 던파 IP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프로젝트 BBQ’를 준비하고 있다.
 
노정환 대표는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확장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공채에 네오플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 선보이게 될 네오플의 신작들에도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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