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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뱃값…컨테이너선 운임 14주 연속 상승
2021-08-13 18:28:51 2021-08-13 18:28:5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14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럽 노선은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미주로 가는 항로와 호주·뉴질랜드 노선이 크게 올랐다.
 
13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수는 4281.5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5.67포인트 올랐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3~4배 올랐다.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 HMM의 주력 노선인 미주 서안 노선은 1FEU(12m 길이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189달러 오른 5744달러를 기록했다. 7주 연속 상승 기록이다.
 
이 기간 미주 동안은 1FEU당 1만452달러로 전주 대비 285달러 급등했다. 이 노선은 지난달부터 매주 100달러~300달러씩 가격이 올랐으며 6주 만에 1200달러 이상 올랐다.
 
이달 초 컨테이너로 가득 찬 부산항의 모습. 사진/뉴시스
 
반면 유럽 노선은 1TEU(6m 길이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11달러 내린 7407달러로 집계돼 5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TEU당 3717달러로 전주 대비 190달러 올랐다. 남미 노선은 1TEU당 48달러 오른 9820달러, 중동 노선은 1TEU당 59달러 오른 3643달러로 집계됐다.
 
SCFI는 2009년 1000을 기준으로 시작돼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넘겼다. 이어 4월 3000을 돌파한 뒤 지난달 4000을 넘겼다. 이 추세라면 곧 5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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