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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NH투자증권, 강원랜드 OCIO 세 번째 투자 유치 유력
임채·장애인고용기금 2000억 대체투자 부문, 8월말 PT 진행
2021-07-29 10:45:13 2021-07-29 16:37:47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NH투자증권이 호텔·레저사업을 영위하는 강원랜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기관으로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NH증권은 최근 OCIO 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소형·미들급 OCIO까지 투자 포트폴리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원랜드는 OCIO 기관으로 NH투자증권으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위탁운용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강원랜드는 저금리 환경에 따른 운용수익 극대화, 금융자산 운용대상 다변화를 통한 투자수익 창출 목적으로 2016년부터 위탁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강원랜드 위탁운용사로 약 700억원을 운용한 이후 2020년에는 750억원을 맡았으며 올해는 이보다 운용 규모를 넓힐 가능성이 커졌다.
 
위탁 요구 수익률은 연 3.5%로 알려졌다. NH증권은 강원랜드의 자금을 랩운용 본부 운용팀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NH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고용노동부의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장애인 고용기금)과 임금채권보장기금(임채기금)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선정에도 들어갔다. 대체투자 운용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현재 장애인 고용기금과 임채기금을 운용할 주간 운용사 선정을 위한 작업 진행 중이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중 1개 기관을 뽑을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약 4년간 위탁 자산을 맡을 전망이다.
 
제안서 접수 기간은 지난 16일까지로 NH증권도 신청했으며 이 외에도 자산운용사 4곳과 증권사 1곳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오른 6개 기관은 다음달 말 정성 프레젠테이션(PT)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채기금은 기업의 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최종 3월분의 임금·휴업 수당 및 최종 3년간의 퇴직금을 정부가 대위 지급하는 체당금 충당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작년 말 기준 기금규모는 약 6798억원이다. 장애인고용기금은 고용장려금, 취업지원, 직업훈련 등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사업 추진을 위해 기금을 설치하고 부담금·일반회계전입금·기금운용수익 등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26일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할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에 OCIO 영업 및 기획을 담당하던 기관영업본부 등 유관 조직들은 산하로 편제했다. 사업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18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에 이어 2020년 1조3000억원 규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사업 성과보상기금의 OCIO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NH증권은 5조원 이상의 대형급부터 중소형급 OCIO까지 맡을 사업부를 편재하면서 OCIO 사업부에 보다 많은 힘을 싣고 있다”면서 “증권사 내부에 운용사 성격의 OCIO 사업부가 신설되면서 앞으로 OCIO 사업 확장 가능성이 넓혀졌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OCIO 사업부가 신설된 가운데 투자유치에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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