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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홍역치른 넥슨, 하반기 신작 출시로 반전 모색
상반기 확률형 아이템 논란 겪으며 실적 주춤
이정헌 대표 참여한 간담회 개최…경영방향과 신작 소개
내년 선보일 자체 개발 신규프로젝트 적극 홍보
2021-07-25 09:00:00 2021-07-25 09:00:00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올해 상반기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신작 출시 부재로 주춤했던 넥슨이 하반기 야심찬 신작들을 대거 출시해 반전을 꾀한다.
 
최근 넥슨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모집에 대표가 직접 나서 신규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상반기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도 미흡한 대응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면서 하반기에는 다채로운 게임 공개와 달라진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코리아
 
넥슨은 올해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코노스바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등 총 3종이다.
 
'코스노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으로 원작의 감성은 살리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의 인기 IP(지식재산권) 중 하나로, 콘솔과 PC에서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된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 게임이다. 이와 함께 사내 신규개발본부의 신작 '프로젝트 HP'의 알파 테스트도 다음달 일정으로 예고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행사는 넥슨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온라인 미디어쇼케이스'다. 다음달 5일 오전에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나와 신규 게임 프로젝트 발표와 넥슨의 경영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이정현 대표가 게임과 관련해 공식석상에 나오는건 2018년 지스타 간담회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소개될 넥슨의 자체 개발 신작 게임들에 관심이 쏠린다.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말 신규개발본부를 신설해 개발인력을 늘리는 등 덩치를 키우고, 대형 프로젝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프로젝트 HP' 공식 트레일러 이미지. 사진/넥슨
 
최근 넥슨은 회사에서 자체 진행하는 내부 테스트인 알파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최근 공개된 신작 PC게임 '프로젝트 HP'은 넥슨이 신규개발본부를 설립한 이후 첫선을 보이는 작품으로 듀랑고와 마비노기를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가 총괄한다. 트리플A급 품질로 분류되는 이 게임은 세밀하게 묘사된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 액션’ 장르다. 
 
이은석 디렉터를 필두로 한 ‘프로젝트 HP’ 개발진은 한국 게임 시장에서 낯선 장르로 평가를 받는 ‘백병전 PvP 액션’의 대중화를 목표로, ‘프로젝트 HP’의 기함이 될 대형 콘텐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넥슨과 공동사업 계약을 맺은 원더홀딩스의 개발 자회사 원더피플이 개발하는 '슈퍼피플'의 알파테스트 참가자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슈퍼피플은 다양한 특성과 특화 스킬을 보유한 12종의 슈퍼솔저 중 하나를 플레이해 최후의 1인 혹은 최후의 스쿼드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배틀로얄 PC 슈팅게임이다. '프로젝트 HP'를 포함해 넥슨이 집중하는 자체 개발 신작들은 내년 중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넥슨 관계자는 "그간 정기적인 설명회를 가진 적은 없었고, 게임별로 필요할 때 출시전 행사를 한 정도였는데, 이번 행사는 대표가 직접 나서 종합적으로 회사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날 행사는 하반기 신작을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다양한 신작들을 두루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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