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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회사채 123조원 발행…'역대 최대'
2021-07-20 06:00:00 2021-07-20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상반기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총 122조7661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주식 발행은 총 80건, 12조6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4831억원(486.9%) 증가했다.
 
기업공개는 49건(3조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비 2조1063억원(197.0%) 증가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원)와 SK IET(8984억원)의 IPO 규모가 가장 컸다.
 
유상증자는 31건(9조4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3768억원(773.0%) 늘었다. 대한항공(3조300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3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000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IPO와 유상증자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10조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조7709억원(23.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30조7820억원 발행돼 작년보다 3조100억원(10.8%)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 비우량물 발행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A등급 이하 채권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3조200억원 늘었으며, 비중도 8.1%p 증가했다.
 
금융채의 경우 71조5825억원이 발행돼 전년보다 19조4296억원(37.3%)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7조4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88억원(21.4%) 감소했지만,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전년 대비 2873억원(10.0%) 증가한 3조1673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확보 등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상반기 기업은행(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총 759조1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조5838억원(12.0%) 증가했다.
 
일반 CP는 전년 대비 13.1% 감소해 81조131억원 발행됐으며, 자산담보부 기업어음(PF-ABCP)은 9조3465억원에서 15조1225억원으로,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60조5113억원에서 85조6856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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