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해상 안테나 1위 인텔리안테크, 저궤도 통신 '정조준'
평택 본사, 신규 R&D센터 구축…글로벌 관제센터 신설·저궤도 위성 R&D 강화
기존 공장 생산라인 증축, VSAT·TVRO·240 등 핵심제품군 생산↑
입력 : 2021-07-19 12:00:00 수정 : 2021-07-19 13:07:5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민간 우주개발 시대가 열리며 그간 기업거래(B2B)에 치중됐던 위성통신이 일반 대중에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해상용 위성 통신안테나 '글로벌 1위 사업자'인 국내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189300))가 향후 개화할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정조준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도 평택시 인텔리안테크 본사 신사옥에서는 연구진들이 제품·설비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달 본사 바로 옆동에 지상 7층·지하 1층의 연면적 1790평의 신사옥을 준공해 R&D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R&D센터는 R&D연구소를 비롯해 제품 테스트 설비 및 글로벌 관제 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안테나 내구성, 수신 등 품질부터 하드웨어, 기구 등 제조공정 전반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 R&D를 진행한다.
 
인텔리안테크 사옥에서 개발진들이 생산 단계의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특히 루프탑 테스트랩은 실제 제품이 해상에 설치됐을 때 환경을 고려해 옥상에 배치했다. 현장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감싸는 '레이더 안테나 덮개(레이돔)'와 동일한 소재의 레이돔을 구축해 그 안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움직임이 큰 해상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안테나 하단에는 전동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신사옥에는 글로벌 관제센터를 신설해 전세계에 설치된 인텔리안 안테나를 원격으로 모니터링·진단하며 신속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물 설계 단계부터 위성통신 테스트를 염두하고 시설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옥은 생산 전용으로 활용해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생산동에서는 TVRO·VSAT·V240mt 등 주력 제품군과 스페어·액세서리 등 파트별로 구분해 제품 생산과 위성통신 수신율·고온 환경 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TVRO는 소형 제품으로 해안가 인근에서 활동하는 소형 선박 등에서 위성방송 수신에 활용된다. VSAT은 대형 크루즈선 등 해상에서의 데이터 통신까지 포괄하며, V240mt는 지름 2.4m 크기 안테나로 초고속 위성 인터넷 데이터를 필요로 한곳에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립부터 검사까지 자동화로 이력을 실시간 저장해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고유 시리얼로 제품을 조회하면 검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 평택 신사옥에 구축된 글로벌 관제센터. 사진/김동현 기자
 
인텔리안테크는 이러한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전세계 550여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해상운송선, 에너지선, 군·정부 선박, 크루즈, 레저보트·어선 등에 7만대 이상의 인텔리안테크 위성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이에 더해 신사옥 준공과 함께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군집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가 일반에도 열릴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저궤도 위성통신 전반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해상 안테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영국의 저궤도 위성사업자 원웹과 평면형 전자식 빔 추적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텔리안테크 생산동에서 생산되고 있는 위성안테나.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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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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