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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유가 상승 수혜 시작…목표가↑-유진투자증권
2021-07-06 08:45:36 2021-07-06 08:45:3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S-Oil(010950)이 유가 강세와 중질유 하락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1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4%, 14.6% 수정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수정 제시한다"며 "석유수출기구(OPEC)의 증산, 이란 원유 생산량 증가로 중질유의 가격 약세가 심화될 전망이며 내년까지 정유업의 구조적인 원가 절감 수혜를 기대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5% 증가한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해 5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 강세로 예상 대비 선방한 재고 평가가 반영됐으며, 중질유 하락으로 모든 사업부의 실질 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정유 2521억원, 화학 1098억원, 윤활유 21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의 경우 중질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고도화설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나프타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마진 스프레드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화학 부문에 대해 그는 "1분기 파라자일렌(PX), 벤젠 마진이 각각 23.2%, 83.5% 상승하며 증익 추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벤젠 다운스트림 호조, 중질유 하락으로 신규 고도화설비(RUC/ODC)의 변동비가 감소해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윤활유 부문에선 "1분기 집중됐던 경쟁사들의 정기보수는 종료됐으나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며 "원재료 상승은 6.3% 상승에 그쳐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6.2%로 1분기 대비 10.3%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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