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백화점 신규 출점…지역 맹주로 올라설까
롯데백화점, 동탄에 경기도 최대규모 백화점 8월 20일 개점
신세계백화점, 8월 중순에 충청 랜드마크 '엑스포점' 개점
각 도시 특성 반영하고 경험 살린 콘텐츠로 관심
입력 : 2021-07-05 16:42:36 수정 : 2021-07-05 16:48:49
롯데백화점 동탄점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롯데와 신세계(004170) 백화점이 오는 8월 수년만의 대규모 점포를 출점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홍보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나 각 도시 특성을 반영하고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은 각각 오는 8월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에 동탄점과 대전 유성구에 대전엑스포점을 연다. 롯데는 7년, 신세계는 5년 만에 여는 점포다.
 
내달 20일 오픈 예정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총 영업면적 9만3958㎡로, 경기도 최대 규모다. 해외 명품과 패션 소비를 즐기는 30대 키즈맘을 주요 타깃으로, 한 단계 앞선 쇼핑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백화점 컨셉을 지향한다. 아이들을 맡기고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영어키즈카페 '세서미스트리트'와 키4즈카페 '챔피언더블랙벨트' 등을 입점시켰다. 
 
동탄점은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해 단순 모노샵이 아닌 플래그쉽 스트리트몰로 구현할 계획이다. 키테넌트를 분산 배치해 쾌적하고 개방감이 극대화된 새로운 백화점 형식을 표방한다. 복합문화공간 오픈 하우스, 개방형 명품관 아트리움, 중층의 테라스 파크를 도입해 독보적인 랜드마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지속된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동탄점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2019년부터 이뤄진 점포 구조조정 작업 과정에서 이뤄지는 이례적인 출점으로, 올해 유통업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회복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패배뿐 아니라, 롯데는 자칫 백화점 업계 1위라는 명성을 신세계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큰 상황이다.  
 
당초 6월에 개관하는 것으로 내부 일정을 잡았으나 8월로 연기한 것도 절박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롯데백화점 동탄점 선정 과정을 둘러싼 검찰 수사라는 돌발 악재까지 터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시기상으로 (백화점 오픈일이) 중요하고, 수준 높은 인테리어를 위해 일정이 연기됐다"면서 "롯데쇼핑(023530)의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동탄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경쟁점포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관 후 3년 차에 낸 실적인 8000억원의 수준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명품 3대장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의 입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조감도. 사진/신세계백화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에는 백화점과 함께 호텔, 과학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과학 콘텐츠 체험 및 문화생활, 여가 활동 등이 가능한 대전 충청 지역 랜드마크로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선보인다. 약 4500평의 규모로 휴식, 산책, 감상, 놀이, 학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옥상 정원 등도 만날 수 있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함께 만드는 교육, 문화, 체험 공간인 과학시설인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2개층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며, 미래 기술과 우주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충청권 최초 토탈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포츠몬스터'와 마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신개념 아쿠아리움도 들어선다. 
 
대전 신세계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열어 지역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한편, 대전·충청지역 내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하나카드와 제휴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모두의 신세계 하나카드는 백화점의 잠재적 큰손인 2030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 대전 지역에서는 갤러리아타임월드점이 개점 이후 대전·충청권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매장을 보유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말에는 23년 만에 외관 새단장을 마치고, 명품 강화와 VIP 고객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맹주 자리를 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하반기 백화점 업계가 견조한 매출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명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와 보복 소비 효과, 해외여행 소비의 내수 전환으로 백화점 매출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방 소비 개선의 초입 사이클로, 백화점 사업자 중 지방 점포 비중이 많은 롯데백화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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