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대중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입력 : 2021-06-28 17:22:11 수정 : 2021-06-28 17:22:1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이하 ‘뷰민라’)’이 코로나 시대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첫 발을 뗐다. 8000명의 현장 관객을 2만명의 온라인 시청자를 아우르며 26~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뷰민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대중음악 축제다. 정부가 최근 대중음악공연 관객 제한을 100명 미만에서 4000명까지 확대함에 따라 어렵게나마 개최가 가능했다.
 
올해 '뷰민라'는 감염 예방을 위해 전 객석 거리두기 좌석으로 바꿨다. 관객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테이지는 1개만 쓰고 관객은 예년의 40% 수준만 받았다.
 
국내 축제로는 처음으로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 키트를 도입해 하루 4000명 관객 모두 자가 진단을 하게 했다. 양성이 나오면 티켓이 있어도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뷰티풀민트라이프 2021. 사진/민트페이퍼
 
공연이 열리는 88잔디마당 근처 체조경기장을 방역 센터로 썼다. 입구에서는 열 측정, QR코드 체크인, 신분증과 티켓 구매자 대조 등이 이뤄졌고 내부에는 100여 개의 칸막이 좌석을 설치해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했다.
 
양일 '뷰민라'를 찾은 관객들 가운데 키트에 두 줄(양성)이 나온 사람은 없었다. 검사 결과가 불분명한 사람들은 따로 마련된 2차 검사 장소에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결과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뮤지션들도 조심스럽게 공연을 이어갔다.
 
‘페퍼톤스’의 이장원은 “반가운데 생소한 공연”이라며  “예전처럼 자유롭게 놀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지만 오늘은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 욕심의 첫 걸음”이라며 기본 방역수칙을 강조했다.
 
밴드 솔루션스 보컬 박솔은 "환호나 떼창은 마음껏 할 수 없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여러 수단이 있지 않나"라며 양팔과 박수를 활용한 호응을 유도했다.
 
뷰티풀민트라이프 2021. 사진/민트페이퍼
 
양일 약 6시간 이어진 공연에서 떼창, 함성, 기립 세 가지는 엄격히 금지됐다. 돌발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일부 관객은 곳곳에 서 있던 진행요원이 제지했다.
 
이틀 간 공연에는 솔루션스, 설(SURL), 페퍼톤스, 이하이, 폴킴, 예빛, 호피폴라, 콜드(Colde, 엔플라잉, 데이브레이크, 소란 등이 출연했다.
 
업계에선 ‘뷰민라’이후 대중음악 공연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8월27~2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파크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부터는 음악 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콘서트가 좌석제로 변경되고 최대 5000명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최소 1만명 관객들이 몰려드는 아이돌 공연 개최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브레이브걸스와 세븐틴은 오는 7월과 8월 각각 팬미팅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뷰티풀민트라이프 2021. 사진/민트페이퍼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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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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