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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협동조합도 포함시켜 달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원희룡 도지사 만나 건의
"중기기본법 개정으로 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돼…다양한 공동사업 나설 기회를"
2021-06-23 16:00:00 2021-06-23 17:16:0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 제이드홀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제주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류융수 제주지방조달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도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협동조합 활성화, 판로개척 지원, 기업환경 개선 등을 위한 중소기업 현안과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협동조합 활성화와 관련해 △협동조합의 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시책 참여 지원 △제주 협동조합 활성화 예산 지원 △제주지역 협업촉진센터 운영 지원 등을 건의하며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판로개척을 위해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의 자가격리물품 납품 허용 △제주 중기제품 판로지원 위한 ‘조합 추천 수의계약제도’ 활용 확대 등을 논의했다.
 
제주도 내의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LPG지원 조례 제정 △노란우산 가입(희망)장려금 온라인 홍보 △제주특화형 취직 사회책임제 도입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업계 현안들을 건의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 이후 경제대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新)경제3불(△원·하청구조에서 대·중소기업간 납품단가에 대한 거래의 불공정 △온·오프라인 유통에서 대형유통업체와 입점업체간 불균형 △조달시장에서 최저가 입찰로 인한 제도의 불합리)의 해소가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가 인정돼 협동조합이 금융과 판로, R&D 등 각종 중소기업지원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제주도의 중소기업 지원시책 대상에 협동조합을 포함시켜 중소기업이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도의 행정·재정 능력 내에서 최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우리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각자의 역할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 제이드홀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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