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해법 CCUS 기술 개발나선 석화업계
입력 : 2021-06-19 06:00:00 수정 : 2021-06-19 06:00:00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석유화학업계가 이산화탄소(CO₂)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CCUS는 석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모아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연간 37억톤의 CO₂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는데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가운데)와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왼쪽), 이광순 씨이텍 대표이사(오른쪽)가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원에서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
 
기업들도 CCUS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SK E&S는 지난 16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씨이텍과 함께 'CO₂ 포집기술 고도화 및 실증·상용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회사는 대규모 수소생산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최적화된 CO₂ 포집기술 개발 및 실증,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효율적 연구개발 수행을 위해 향후 에기연, 씨이텍과 실무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자사 계열사 SK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 실증 모델을 개발에 나섰습니다. 오는 2025년부터 연간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입니다.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제어실(사진왼쪽)과 전처리, 분리실증설비(사진오른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도 CCUS 기술 자립 및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석화 기업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CCUS 실증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했습니다. 당장 실증 작업에 착수하지는 못했지만 향후 1년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NOx) 영향 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CCUS 기술을 저감하기 어려운 탄소 배출량 분야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CCUS 기술 없이는 완전한 의미의 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달성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인데요. IEA가 지난해 발간한 '에너지기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CCUS 관련 연간 투자 규모는 280억달러(한화 약 31조2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도 CCUS 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준비 중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한국형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K-CCUS) 추진단을 발족했습니다. 정유·석화 관련 50개 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수요 파악 △정책 수요 발굴 △CCUS 성과 확산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로드맵은 상반기 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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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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