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흑석9구역에 르엘 적용…"지역 최고 랜드마크 조성"
시공사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시공사 지위 유지 유력 전망
입력 : 2021-06-17 14:05:59 수정 : 2021-06-17 14:05:59
흑석9구역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이 가능하다고 공식화했다. 당초 제안처럼 사업비 즉시 대여를 약속하는 등 흑석9구역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건설은 자체 브랜드 심사 위원회를 열고 흑석9구역 인근의 시세와 주변 입지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르엘은 19년도에 롯데건설이 런칭해 서울 최고급 주거지역에만 적용하는 한정판 브랜드다.
 
흑석9구역은 흑석동 90번지 일대에 공사비 4400억 원 규모의 아파트 1536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으로 지난 2018년 국내 굵직한 건설사들을 모두 제치고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28층 11개동 계획안이 서울시 인허가 문제로 난항에 부딪히는 와중에 조합 내부에 내홍이 일어 25층 16개 동으로 변경되며, 조합원들이 롯데건설에 28층 대신 르엘 적용을 요구하며, 시공사 지위 분쟁이 벌어졌다.
 
조합은 지난해 사업을 이끌어 온 조합장이 해임된 이후 조합장 직무 대행을 선출했지만, 그 대행도 현재는 바뀌어서 또 다시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 해야하는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조합원이 제기한 롯데건설 시공사 계약해지를 의결한 총회 결의를 무효화 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조합 측의 시공사 해지 총회 근거 서류 미비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으면서, 롯데건설은 시공사 지위를 회복했다.
 
롯데건설의 제안보다 현재 더 나은 조건의 사업 제안이 없는 상황이라 조합원들 사이에서 롯데건설을 지지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이 더해져 롯데건설의 시공사 지위 유지가 더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변 흑석동에서 진행 중인 일부 재개발사업의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롯데건설은 흑석8구역을 재개발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를 시공사 선정 이후 2년 6개월만에 착공 및 분양까지 완료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진행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흑석9에 당사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고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최고급 단지의 명성에 걸맞도록 외관 특화, 고급 커뮤니티 시설, 세대당 주차대수 확보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초 약속 드렸던 사업비 즉시 대여와 더불어 국공유지 계약금, 잔금 및 연체 이자 지급에 관해 조합과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국공유지 관련 비용을 대여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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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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