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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내년 말까지 전 세계가 충분한 백신 가질 것"
2021-06-17 09:18:37 2021-06-17 09:18:37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늦어도 내년 말 전 세계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진국은 올해 말이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불라는 CNBC와 인터뷰에서 "2022년 말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될 것"이라며 "선진국은 올해 말이면 이미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독일 파트너인 바이오엔테크와 올해 최대 30억회분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CNBC에 "지난주 10억개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두 회사는 92개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 화이자 백신 20억회분을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4개 제약회사로부터 8000만개 코로나19 주사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CNBC는 불라가 지금까지 대부분 선진국 중심으로 공급된 백신이 하반기에는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부분 선진국 중심으로 백신이 공급됐다"며 "백신을 미리 주문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불라는 선진국들이 대부분 자국민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더 많은 백신 물량이 개발도상국들에 인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자사가 연구 중인 구강약이 연말에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불라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 효과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제조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2회 접종 후 면역이 완전히 형성된 지 12개월 내로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19일(현지시간) 미시간 포티지 화이자 생산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뒤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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