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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utter', 빌보드 '핫 100' 3주 연속 1위
2021-06-15 08:33:01 2021-06-15 08:33:0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발표한 디지털 싱글 'Butter'로 3주 연속 메인 싱글차트 '핫 100'(6월 19일 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BTS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1·2주차에 1위를 기록하고 3·4주차에 2위를 한 뒤 5주차에 다시 1위를 했다.
 
이로써 BTS는 '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를 달성한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1회), 그리고 'Butter'(3회)까지 통산 8번 '핫 100' 정상을 밟았다. 
 
빌보드는 매주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싱글 음반 및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집계한다. 핫100은 그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보여주는 지표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지만 현지 라디오 재생 횟수 등 대중성을 요하기 때문에 진입에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선풍적 인기에도 이 차트 2위에 머물렀다.
 
이날 빌보드가 MRC 데이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공개된 'Butter'는 라디오 청취자가 10% 증가한 2460만명을 기록했고 라디오 차트 순위도 4계단 상승한 28위로 뛰어올랐다. 스트리밍 횟수는 1540만회로 집계됐다.
 
발매 이후 3주차로 접어들면서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0만회가 넘었다. 'Butter'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3주 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주는 지난 4일 발표한 두 개의 리믹스 버전 화력이 주효했다. 보통 빌보드 차트가 리믹스 버전을 개별 곡으로 보지 않고, 원곡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해 소속사 하이브가 내놓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Dynamite' 발표 당시에도 베드룸, 미드나잇, 레트로, 슬로우잼 등 리믹스 버전을 내놓은 바 있다.
 
대다수 팝스타들은 원곡의 화력이 떨어갈 즈음 리믹스 버전을 발표하기에 이례적인 전략이다. 이를 두고 국내외 음악계에선 '영리한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평가와 '리믹스들을 한번에 발표함으로써 차트에 유리하게 다가간 꼼수'란 비판이 맞부딪쳤다. 이번 'Butter' 리믹스 버전은 지난해 'Dynamite' 당시보다도 리믹스 버전 발표 시점을 앞당겼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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