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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내달 '자유연재서비스' 개시…콘텐츠 경쟁력 강화 일환
2021-05-26 17:01:47 2021-05-26 17:01:4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K-스토리 열풍으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 연이어 생기고 있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신인 작가의 등용문이 확대되는 동시에 플랫폼사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25일 약관변경 공지를 통해 '자유연재서비스' 신규 출시 계획을 알렸다. 자유연재서비스는 '회원이 회사가 정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자신이 창작한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고, 다른 회원이 해당 콘텐츠를 자유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다. 앞서 카카오페이지가 신인 작가 양성을 위해 연내 론칭하기로 했던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가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개시일은 다음달 23일이다.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자유연재서비스에 게시되는 내용은 장르에 상관없이 웹소설로 한정한다. 또한 신인·기성 작가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든 연재가 가능하다. 또한 게시 콘텐츠 중 일부는 회사와의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게시 주기, 게시 대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과 조건을 별도로 정할 수 있다. 웹툰 플랫폼에서의 도전만화(네이버), 웹툰리그(다음) 등 신인 작가의 등용문이 되는 공간이 웹소설 버전으로도 생긴 셈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035720)는 톡채널을 통한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창작자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하고 이용자는 창작자의 채널과 친구를 맺어 관심있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최근 프리미엄 콘텐츠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035420))도 최근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을 오픈했다. 현재는 인기 블로거나 인플루언서, 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클로즈베타서비스(CBT)가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플랫폼 안정성을 높이고 창작자와 사용자 양쪽의 피드백을 모두 검토해 상반기 중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중소상공인(SME) 누구나 입점 가능한 스마트스토어의 콘텐츠 버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창작자가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유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콘텐츠 편집, 결제, 정산 관리, 데이터 분석, 프로모션 운영 등 콘텐츠 판매에 필요한 고도화된 툴과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기술을 손에 쥔 창작자는 콘텐츠 주제와 내용, 형식 뿐 아니라 상품 구성이나 가격 정책 등을 모두 결정할 수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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