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자질 논란 속 10파전
현역의원은 배현진 뿐…도태우, 김재원, 조대원 등
곽상도 "전체 흐름 읽을 줄 알아야" 후보 난립 경계
입력 : 2021-05-17 17:11:30 수정 : 2021-05-17 17:11:3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10파전 양상으로 구도가 급변했다. 현역 의원들 중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배현진 의원이 유일하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최고위원이 지도부인 만큼 자질과 자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내달 11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여기에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더해 최고위원은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민사소송과 형사 변호인을 지낸 도태우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한 정미경 전 의원도 이번 주 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이다.
 
현직 의원들 가운데선 현재 배현진 의원이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또 공식적으로 도전을 선언한 인사는 김재원 전 의원,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의원장,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 천강정 국민의힘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이다.
 
출마의 변으로 배 의원은 내년 대선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자처했다. 김 전 의원은 책임당원의 명칭을 권리당원으로 바꾸며 당원 의사를 제도화한다는 목표다. 조 전 고양정당협의원장은 보수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원 전 조직부총장은 분열 극복을 첫걸음으로 삼았다. 천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은 의원내각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인사는 현재까지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과 강태린 의왕과천 당협부위원장이다 최고위원과 별도로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은 만 45세 미만이 도전할 수 있다.
 
홍 부대변인은 "최근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23살의 고 이선호 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당 지도부가 된다면 이렇게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당협부위원장은 "청년 최고위원이 된다면 우리 당으로 대피한 청년들이 계속 우리를 믿고 지지할 수 있게 하겠다"며 "피선거권을 21세로 하향 조정하고, 청년 당비를 전액 지원해 청년들의 자발적 정치 참여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최고위원의 발언과 메시지가 주축이 돼 안건이 의결되기 때문에 상징성이 있는 자리라고 입을 모은다. 지도부로의 개인 경쟁력,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라는 것이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최고위원은 당을 경영하는 경영 주체로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경력, 자질이 필요하다"며 "최소한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관해 전체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당원은 "최고위원도 지도부인 만큼 내년 대선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다들 쇄신, 혁신 등의 용어를 쓰는데 앞에서 튀는 최고위원보다는 자신보다 당을 위해 경청하고 뒤에서 잘 지원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내달 11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사진은 황우여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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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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