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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본격 착수
7월 내에 LH 러시아 법인 설립… 국내 기업 연해주 진출 교두보
2021-05-17 09:50:01 2021-05-17 09:50:01
한국토지주택공사(LH) CI. 이미지/LH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LH 러시아 법인’ 설립을 위한 경영심의회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오는 7월 내에 ‘LH 러시아 법인’이 설립되고,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예정인 제9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오는 9월 기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50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사업추진 이행력 확보를 위한 이행약정에 근거해 ‘LH 러시아법인’은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에서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국유지를 임차받아 단지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입주 희망 기업에 제공한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전기, 상수, 가스 등 외부 기반시설 설치를 책임진다.
 
LH는 수요분석을 위해 4차례의 사업설명회를 열어 러시아 진출 희망 기업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기업들은 연해주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의향이 가장 높았다. 실제 연해주 경제협력 산업단지 유상공급면적의 165%에 해당하는 기업 입주 의향서가 접수돼 수요는 충분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 LG, 롯데(모스크바), 현대·기아(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에 진출한 상태이고, LH 연해주 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연해주 지역으로 우리 기업 진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 등 향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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