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K' 홍보대사로 BTS, 안되나요?"
중기부, 코엑스서 수출중소기업과 간담회 개최
입력 : 2021-05-11 15:38:52 수정 : 2021-05-11 15:38:5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수출중소기업을 만난 자리에선 브랜드K (케이)사업의 홍보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브랜드K 사업이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부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해주는 의미로 국가대표 공동브랜드를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권 장관은 "우리 물건을 사줄 사람들이 호감을 가질 만한 인지도가 높은 모델로 홍보활동을 강화해달라는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다만 유명한 사람을 기용하려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고 해, 주어진 예산 범위 하에서 홍보활동에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이 이어 "브랜드K 홍보대사로 BTS 어떠겠냐는 이야기를 해봤는데 예산이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브랜드K 홍보대사로 BTS까지 거론된 것은 수출중소기업인들이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브랜드K 홍보대사는 축구선수 박지성인데, 코로나19 확산 탓에 제대로 된 해외 홍보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수의 활동은 이달말 종료된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주방용품 전문기업 황태욱 퀸아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의 바이어들을 직접 찾아가지 못해 홍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한류스타나 유명 연예인을 초빙한다면 브랜드K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물티슈를 주로 생산 판매하는 한울생약의 한정우 대표는 브랜드K의 수혜를 입었다면서도 추가적인 홍보방안 아이디어로 대기업 브랜드도 브랜드K에 선정하는 것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브랜드K가 우리만의 잔치로 끝나서는 안된다"면서 "대기업의 제품을 같이 선정한다면 브랜드K의 다른 제품들의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업 제품을 브랜드K에 선정하는 안에 대해 권 장관은 "중기부라는 이름과는 맞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해운 운임에 대한 고충도 나왔다.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는 "마케팅과 홍보가 항상 고민이었지만 최근에는 치솟는 운임으로 어렵다"면서 "수출하고 싶어도 빈 컨테이너가 없고, 컨테이너가 항구에 도착하더라도 항구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어 저장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장관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등이 참석해 브랜드K기업 대표 4곳과 창업 및 소상공인·전자사거래 기업대표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수출기업 간담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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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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