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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미국 신재생연료 생산 공장 기본설계 수주
4000억원 규모 EPC 공사 연계 계약…글로벌 시장다변화 성과
2021-05-10 10:57:08 2021-05-10 10:57:08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위치도. 이미지/현대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폐유를 활용한 신재생연료 생산시설의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미국 친환경 신재생연료 신생 기업인 어반X(Urban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의 기본설계다.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이커즈필드(Bakersfield)에 폐식용유,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는 향후 EPC공사계약과 연계해 체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추후 발주될 약 4000억원 규모의 본 공사도 도맡아 수행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설계 용역을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약 9개월에 걸쳐 수행한다. OBCE 방식은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EPC 공사 견적의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시장다변화와 미국 화공플랜트시장 집중 공략을 위해 지난 2019년 새로 설립한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휴스턴 지사의 역할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역에 특화된 영업인력을 투입해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하고, 선제적으로 입수한 사업 정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발주처 어반X는 추후 미국 서부해안에 신재생 디젤 및 항공유 생산설비를 추가 건설할 계획인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어반X와 배타적인 협력파트너로 추후에도 함께 사업수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본설계 용역은 적극적인 신시장개척 전략을 바탕으로 맺은 성과”라며 “고품질 설계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설계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발판 삼아 세계 각국에서 나오는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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