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1000억 조달한 대상홀딩스…자체 경쟁력 키운다
1000억원 회사채 발행…수요예측에 3800억원 몰려
플랫폼 지분 600억원·신사업 200억원 투자 계획
입력 : 2021-05-04 18:24:35 수정 : 2021-05-06 09:51:3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4일 18:2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전개하는 식자재 유통사업 '베스트코'. 출처/대상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대상홀딩스(084690)가 실탄을 기반으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유통 및 플랫폼 지분투자를 통해 대상에 큰 폭으로 의존하는 매출 통로를 넓히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아울러 이번 투자가 궁극적으로는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모색도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긍정적 시그널로 비친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대상홀딩스는 10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총 두번에 걸쳐 500억원씩 나눠 전개되는 이번 회사채 수익률(금리)은 각각 3년물 1.604%, 5년물 2.171%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KB증권이다.
 
이번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사전청약에는 총 3800억원의 수요가 쏟아졌다. 1-1회 500억원 3년물에는 발행예정금액의 520%에 해당하는 2600억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1-2회 5년물에는 최초 발행예정금액의 240%에 해당하는 1200억원이 모였다. 경쟁률은 순서대로 각각 5.20:1, 2.40:1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대상홀딩스는 회사채 규모를 증액하지 않았다. 
 
대상홀딩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사업 상 1000억원만 계획했기 때문에 더 이상 증액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대상홀딩스는 지난 2005년 대상에서 인적분할 설립된 대상그룹의 순수지주회사로 국내외 계열회사 총 45개사, 자회사는 7개사에 달한다. 핵심 자회사인 종속회사로는 종합식품사업을 전개하는 ‘대상’이 있다. 대상홀딩스는 대상의 지분 약 38%를 갖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대상이 연결기준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82%나 된다. 특히 이번 회사채 발행은 앞서 지난 1월 대상이 15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한 것과는 별개로 지주사 자체로 진행되는 만큼, 나머지 자회사 경쟁력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대상홀딩스는 확보한 자금 1000억원 중 대부분을 미래 먹거리 확보에 쓸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축산물 유통·플랫폼 업체 지분 투자에 600억원, 식품 관련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200억원가량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대상홀딩스는 지난 2019년 축산물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수입육 유통회사인 글로벌미트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글로벌미트의 사명을 디에스앤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증자를 통해 축산물 유통 및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대상홀딩스의 이 같은 투자는 자회사 대상이 전개하는 식품 사업도 시너지 확대가 가능해 일석이조 효과를 누려볼 수 있다. 
 
대상이 전개하는 브랜드 '청정원'. 출처/대상
 
그동안 대상홀딩스는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자랑해 왔다. 홀딩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19년 5.46%, 지난해는 4.53%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는 1.3%에 그친다. 대상홀딩스 연결기업 부채비율도 지난 2019년 140.37%에서 지난해 130.78%로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와 관련 대상홀딩스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자회사 대상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회사 자체적으로 배당, 로열티수익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대상과 동일한 ‘AA-’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상홀딩스가 별도기준 배당금으로 일궈낸 수익은 지난 2018년 149억원에서 2019년 223억원이다. 지난해는 179억원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올해 수익성 회복이 전망되면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 이정현 연구원은 “주력인 국내 식품부문의 견고한 사업실적과 해외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대상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영업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룹의 사업안정성도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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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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