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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 온·오프라인 병행…"지친 마음 위로"
2021-04-26 10:54:46 2021-04-26 10:54: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 '궁중문화축전'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오는 5월 1~9일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에서는 9일간 '궁중문화축전'(주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본부장 나명하>, 주관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진옥섭>)이 개최된다.
 
올해는 31개 프로그램을 대면·비대면으로 선보인다.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슬로건 아래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온라인 프로그램의 경우 연중 상시(~12.31)로 순차 공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종이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흥복전 앞마당에서 궁궐과 얽힌 영화들을 감상하고 전문가와 대화 나누는 '시네마궁',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과 정취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체험프로그램 '심쿵쉼궁',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집복헌에서 '나'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진행하는 '나를 찾는 시간, 궁에 다녀오겠습니다'가 있다.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창경궁 명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호흡기 질환에 좋은 한약재료를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 AR기술로 구현한 위치기반 미션투어와 3D로 재현한 한양도성을 즐기는 '경복궁 시간여행' 등도 대면으로 진행된다.
 
각 궁궐에 담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축전 총감독 주재연은 "과거에 머무는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궁궐의 이야기"라며 "더 많은 시민이 활기차고 희망찬 기운으로 한해를 가득 채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오프라인 행사와 대면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원수를 엄격하게 제한한다. 본인 인증 및 문진표 작성한 이에 한하여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관람객과 직원에 대해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를 배포하는 등 현장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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