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7년만의 경영 복귀…3개 계열사 미등기 임원 맡는다
한화·한화솔루션·한화건설 미등기 임원 맡으며 회장직 수행
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글로벌 사업 지원 등 집중
입력 : 2021-02-26 14:14:22 수정 : 2021-02-26 14:14:2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7년만에 경영 전면에 복귀한다. 한화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추진하는 3개 계열사에서 성장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며 회장직을 수행할 계획이다. 다만 그룹의 자율경영 시스템을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등기임원은 맞지 않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26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다음달 중 모회사이자 항공·방산 대표기업인 한화, 화학·에너지 대표기업인 한화솔루션, 건설·서비스 대표기업인 한화건설에 적을 두고 한화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7년 만의 경영 복귀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점을 고려해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동안 김동관·동원·동선 세 아들이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된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남 김동관 사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를, 차남인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 삼남 김동선 상무보는 한화에너지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기 보다는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그룹 회장직을 수행하며 이들 계열사 및 해당 사업부문 내 미래 성장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부문의 미래기술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한화솔루션의 그린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역량 강화 및 미국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사업 지원에 나선다. 한화건설에서는 글로벌 건설업체와의 협력 및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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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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