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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식량 부족 예상, 인도적 지원 검토"
정례브리핑서 "정치·군사 상황과 별개로 협력해야"
2021-02-19 16:19:37 2021-02-19 16:19:3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통일부가 올해 북한의 식량 상황을 고려해 쌀과 비료 등 인도적 방법의 식량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올해 북한에 100만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9일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태풍과 장마 등 북한의 기상 조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이 (식량부족에)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에 발표된 미국 농무부의 식량안보 보고서에도 약 100만t 내외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식량 부족과 같은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해 오고 있다"며 "이런 기조에 따라서 북한의 쌀, 비료 등 전반적인 인도적 수요를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 상황이나 물자의 유입 등과 같은 제반 여건, 국민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인도적 협력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원 시기나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경 봉쇄 완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북한의 방역 상황, 방역과 관계된 국경 동향 등 각종 조치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지금 현재 시점에서 국경 상황의 변화 또는 방역지침, 조치의 변화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만한 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종주 신임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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