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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변이' 남아공 입국 제한 추가
2021-01-26 11:06:03 2021-01-26 11:06:0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이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미국 비시민권자의 미국 입국 제한 대상에 추가했다. 유럽과 브라질 등에 대한 기존 입국 제한 조치는 유지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 입국 제한 내용을 담은 행정 조치에 서명했다. 미국이 남아공 입국 제한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우려 때문이다. 남아공 변이는 기존 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전문가들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효능을 저하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만큼 우려도 크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는 아직 미국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미국 내 여러 주에서 확인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브라질, 영국, 아일랜드와 유럽 26개국 방문자 대부분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도 유지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부터 브라질과 유럽 국가 대상 입국 제한 해제에 서명했으나 이를 뒤집는 것이다. 앤 슈챗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석 부국장은 “미국민을 보호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팬데믹 악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잭슨 음템부 남아공 대통령실 장관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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