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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 '16만명 육박'…아빠 육아 27% 늘어
육아휴직 1년 새 4.5%↑… '역대 최대'
남성 육아휴직자 5명 중 1명 꼴
육아휴직자 64.6%, 300인 이상 기업 쏠림
2020-12-22 17:02:12 2020-12-22 17:02:12
[뉴스토마토 이정윤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6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육아휴직이 5명 중 1명꼴로 늘어난 추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육아휴직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보다 4.5% 증가한 15만9153명이었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육아휴직자 남녀 비율을 보면, 엄마의 비율은 80.1%, 아빠 비율은 19.9%다. 특히 아빠의 육아휴직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남성 유아휴직자는 3만1665명으로 전년보다 26.7% 증가했다. 2010년(1962명) 대비로는 16배 수준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육아휴직 통계결과'에 따르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지난해 15만9153명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사진/통계청
 
지난해 출생아 100명당 당해연도 육아휴직자 수는 22.8명으로 전년대비 1.6명 증가했다. 여성이 전년대비 1.2명 증가한 21.4명이었다. 남성은 0.3명 증가한 1.3명이다. 당해연도 육아휴직 대상자 중 사용률은 21.6%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육아휴직을 한 남자들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35~39세(45.2%)와 40세 이상(29.9%)이 전체의 75.0%를 차지했다. 30세 미만은 3.6%로 낮았다. 아울러 40세 이상 비중은 2.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0~34세 비중은 2.4%포인트 하락했다.
 
육아휴직을 한 여성들의 연령 비중도 30~34세(40.9%)와 35~39세(35.8%)가 76.7%를 차지했다. 40세 이상과 35~3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1.6%포인트, 0.8%포인트 늘었다. 이에 반해 30세 미만과 30~34세 육아휴직 비중은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 줄었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이 여성(63.4%)과 남성(69.6%) 모두 가장 높게 나왔다. 40~299명 규모는 여성이 13.7%, 남성이 14.1%를 기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64.6%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기업(정부기관 포함)에서 일했다.
 
산업 분류별로는 부의 53.5%가 제조업,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업 분야에 종사했다. 모의 45.8%는 보건·사회복지업, 공공행정 등에 근무했다.
 
이정윤 기자 j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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