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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에 부는 특화설계 경쟁 바람
아파트 규제에 수익형부동산 공급 나서는 건설업계…수요자 이목 집중 총력
2020-12-20 09:00:00 2020-12-20 09: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특화설계 경쟁이 한창이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팬트리나 알파룸 등 수납 공간뿐 아니라 옥상정원, 사우나와 같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상품성을 높인 설계가 적용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대전에서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은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설계를 도입해 수요층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은 392실의 청약을 진행한 결과 8만7397건이 접수돼 평균 223대 1을 찍었다.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었다. 
 
지난 6월 분양한 부산 ‘해운대 중동 스위첸’ 역시 오션뷰 특화설계 도입으로 관심이 많았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93대 1이었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하는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도 최상층에 광안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힐링가든과 옥상정원 등 오션뷰 특화설계를 적용해 많은 수요자들이 찾았다. 이곳은 지난 5월 분양 당시 평균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층의 눈높이에 맞춰 수익형 부동산도 진화하고 있다”라며 “오션뷰처럼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하는 특화설계 상품은 주거는 물론 관광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어 이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층의 발빠른 움직임이 분양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은 특화설계를 도입한 수익형 부동산 공급에 나서고 있다.
 
안강건설은 시화호와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생활형 숙박시설 ‘마리나 아일랜드’를 공급한다. 단지 가까이에 시화호와 반달공원, 마리나 선착장(예정) 등이 자리한다. 전 호실 발코니가 적용되며 일부 호실은 테라스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사우나,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지상 9층에 조성된다. 단지는 경기도 안산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반달섬 C8-5블록에 건립되며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17~45㎡, 총 451실 규모다.
 
대우건설도 시화MTV 거북상업 4-3BL에 생활숙박시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이곳은 전 호실에 발코니가 적용되며 일부 호실은 복층 및 테라스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모든 객실에 적용되는 발코니는 최대 면적이 30㎡에 달하고 발코니 출입창은 카페처럼 폴딩 도어가 설치된다. 단층 타입의 경우 거실 층고가 최대 2.9m다. 모든 객실에는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전자레인지, 콤비냉장고, 드럼세탁기, 2구 전기쿡탑 등 가전 일체가 설치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전용 26~120㎡ 총 275실로 구성되며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3년 6월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 C-1?C-2?C-3블록에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을 공급한다.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이 전 실에 무상 제공된다. C3블록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62실은 전매도 가능하다.
 
마리나 아일랜드 조감도. 이미지/안강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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