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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공공갈등 ‘주택·경제’ 분야 가장 심각
서울시민 중 13.6% 시청·공공기관 갈등도…
2020-12-16 10:15:24 2020-12-16 10:15:2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민들은 공공갈등 문제로 주택과 경제 분야가 가장 심각하다고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25~27일까지 3일 간 '서울시민 공공갈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최근 1년간 우리나라 갈등 상황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민 86.0%가 '갈등이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7년부터 78.0%를 시작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공공갈등이 심각한 분야로 주택(4.47점)이 가장 높았고 경제(4.11점), 교육(37.0점), 환경(3.51점), 복지(3.24)점, 안전(3.09점), 교통(3.00점), 문화(27.4점)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과 경제 분야는 서울시 전반적 공공갈등 수준 (평균 3.77)점)보다 심각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주민 기피시설을 건설하고 확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서울시와 인접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발생한 경우 지역 주민의 피해가 있다면, 계획을 재검토하고 충분한 대책을 마련한 후 추진해야 한다가 73.2%로 높았다.
 
또 서울시민 중 13.6%가 시청이나 구청 등 공공기관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갈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정부 불신 등 전반적인 신뢰 부족(42.3%) △배려하는 성숙한 민주적 시민의식 부족(35.1%) △중앙정부·자치단체의 일방적인 공공정책 추진(33.1%)의 순으로 보고 있었다.
 
우리 사회 갈등과 관련된 주장에 대한 동의 수준은 △사회갈등을 유발한다 해도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71.6%) △갈등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갈등을 통해 사회가 발전한다(55.6%) △우리사회 갈등은 사회구조적 문제보다 개인의식·성향의 문제가 크다(37.7%)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 공공갈등 1위 주택, 2위 경제. 그래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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