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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2020-12-09 13:21:35 2020-12-09 13:21:3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점에 맞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50대 50 지분으로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여기서 양산한 배터리셀은 GM에서 생산하는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된다.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두 회사는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을 통해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고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본업인 철강 사업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남 광양 소재 포스코케미칼 광양 공장.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하고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한 증설 투자, 차세대 소재 개발, 리튬 등의 원재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포스코케미칼에 계열사 증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런 그룹 지원을 바탕으로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만 양극재 광양공장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연 6만톤(t) 더 늘렸다. 현재 생산능력인 연 4만t을 합치면 2023년부터 연 10만t의 양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증설하는 설비에서는 얼티엄셀즈를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사와 자동차사의 발주에 대응하기 위한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등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나아가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를 현재 4만t에서 40만t으로, 음극재는 4만4천t에서 26만t으로 확대해 양·음극재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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