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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수처 추천위 납득 어려워…비토권시 대안 검토"
13일 1차 회의 결과에 "의도적 지연전술 의심 들어"
2020-11-14 10:57:18 2020-11-14 10:57:1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차 회의에서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는 압축되리라 예측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14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가검증의 이유로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법조계에서 알려진 분들이고 명단이 공개된 이후 사전검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추가 자료의 제출을 이유로 연기했다는 것에 납득할 수가 없다"면서 "후보추천이 연기된 진짜 이유가 일부 추천위원들에 의한 '의도적인 지연전술'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도 추천하지 못하게 하면서 소수비토권의 악용을 통한 '공수처 무산전략'이라고 판단될 때는 대안의 길을 갈수 밖에 없음을 상기한다"고 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오는 18일 최종 후보자 2인 압축을 위한 3차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추천위원회가 3차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면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조재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후보자추천위원회 2차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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