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정상 "프랑스와 연대할 것"…니스 흉기 테러 규탄
입력 : 2020-10-30 10:21:49 수정 : 2020-10-30 10:49:1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프랑스 남부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흉기 테러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테러는 2주 전 교사 참수 사건으로 프랑스와 이슬람권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이슬람 테러 공격'으로 명시한 가운데 미국·유럽 각국 정상도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니스에서 흉기 테러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현지 검찰은 용의자가 20대 튀니지인으로,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입국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테러 당시 그는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으며 몸에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이슬람 테러 공격"이라고 명시하며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그건 테러리즘에 항복하지 않는 우리의 열망, 우리의 자유에 대한 가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영토 전역에서 군 배치를 강화하겠다. 교회를 포함한 예배 장소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에 따라 테러 공격 대비를 위한 군인의 수가 현재 수준의 2배인 7000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프랑스 정부는 전국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니스의 흉기 테러 현장을 찾아 노트르담 교회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테러에 대해 유럽 각국 정상들은 프랑스에 위로와 연대의 뜻을 표하면서 테러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니스에서 발생한 비겁한 공격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려는 공동 전선에 어떠한 흠집도 내지 못한다"며 "우리의 신념은 광신주의나 증오, 공포보다 더 강하다"고 했다.
 
보리슨 영국 총리도 "야만적인 공격 소식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테러와 편협성에 대응하는 프랑스와 변함없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이번 공격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동정심과 연대의식을 느낀다. 증오와 테러에 맞서 뭉치자"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대변인실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과 마음을 함께하겠다. 독일은 어려운 시기에 프랑스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도 프랑스를 위로하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런 싸움을 가장 오래 함께한 동맹국 프랑스 편이다. 이런 이슬람 과격 테러분자들의 공격은 즉시 근절해야 한다. 프랑스든 다른 나라든, 어떤 나라에서도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부인) 질과 나는 무고한 사람들을 예배당에서 목표로 삼은 니스에서의 끔찍한 테러 공격과 관련해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모든 형태의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을 막기 위해 우리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 성당 밖 거리에서 무장 경찰이 경계 근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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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권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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