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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인구 절반만 일한다…2040년 3명중 1명 '노인'
2028년 5194만명 인구 정점…2029년부터 인구감소
2020-10-15 16:02:51 2020-10-15 16:02:5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현재 인구 감소 추세대로라면 2040년에는 내국인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노인인구가 지금의 2배 이상 늘어나 인구 3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채워진다.
 
현재 인구 감소 추세대로라면 2040년에는 내국인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노인인구가 지금의 2배 이상 늘어나 인구 3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채워진다. 사진/뉴시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2017~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올해 5178만명에서 20년 뒤인 2040년 5086만명으로 92만명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2029년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출생자가 줄면서 유소년인구(0~14세)는 올해 623만명에서 2040년 489만명으로 134만명 감소하고, 학령인구(6~21세)는 같은 기간 772만명에서 508만명으로 263만명 줄어들게 된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가파르게 줄어들어 20년 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만 일하게 될 전망이다.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20년 3579만명(71.5%)에서 2040년 2703만명(55.5%)으로 줄어든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연 36만명씩 줄고, 2030년대에는 연 52만명씩 감소하는 것이다.
 
고령인구는 급증한다. 올해 전체 인구의 16.1%에 불과한 고령인구는 2030년 25.5%, 2040년에는 34.3%까지 빠르게 급증해 3명중 1명이 노인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에따른 생산연령인구의 노인부양 부담도 크게 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올해 39.8명에서 2030년 54.5명, 2040년 79.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외국인 유입은 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4.5%로 증가해 2020년 대비 외국인 구성비는 2040년 1.4배 높아질 전망이다. 국제결혼 등의 증가로 귀화한 내국인은 2020년 21만명(0.4%)에서 2040년 54만명(1.1%)으로, 이민자2세(내국인)는 2020년 28만명(0.5%)에서 2040년 70만명(1.4%)으로 각각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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