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LG텔레콤(032640)이 통신 네트워크와 연계된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를 내세워 기업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텔레콤은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상용차 텔레메틱스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시장 공략을 위한 첫번째 '탈통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LG텔레콤은 현대기아자동차와 손잡고, 개정된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버스·일반 택시는 2012년 12월31일까지 ▲개인택시와 화물자동차는 2013년 12월31일까지 의무 장착해야 하는 디지털운행기록계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 차량의 운행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수집된 운행기록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차량관리와 운전원 관리, 에너지 절약 등이 가능해진다.
LG텔레콤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당장의 수익보다는 인프라 확보를 위한 거점 마련 차원에서 접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년간 텔레메틱스 서비스는 통신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동전화 요금이 포함되지 않은 텔레메틱스 서비스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은 6000원 수준으로 아주 낮지만, 파생 상품을 개발한다면 훨씬 더 높은 수익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이후 텔레메틱스 서비스가 성장 안정권에 들어오면 부가서비스를 이용한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LG텔레콤과 제휴 관계에 있는 4000여대 수준의 스마트카드 이용 택시도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이용한 부가 서비스 개발의 거점으로 이용하게 된다.
서울 시내 전역을 돌아다니는 제휴 관계 택시를 통해 도로 정보나 운행 속도 등을 분석해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의 새로운 부가서비스 등을 내놓는다는 생각이다.
자동차 출고 이후의 시장(After Market) 공략을 위해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단순 차량 디지털운행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네비게이션 등 별도의 보조 단말기 등으로 증권, 뉴스 등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상용차 시장의 성장률을 감안할때 오는 2012년 LG텔레콤의 텔레메틱스 가입자 목표는 350만대다. 현재 우리나라 상용차 시장 전체는 300만대 규모다.
아울러 자동차 뿐 아니라 기업 고객에 대한 공략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텔레메틱스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은행, 병원 등 기업 고객을 확보한 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수시로 맞춤 변경하며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이 내놓을 텔레메틱스 서비스용 디지털운행기록기계 제작에는 동선산업전자와, 세진전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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