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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대외변수 속 변동성 확대
2015-05-27 09:40:55 2015-05-27 09:40:55
27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대외 불확실성 부각 속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변수로 인해 상승탄력이 제한되고, 외국인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해 금리인상 이슈가 유입되며 하락 마감했다. 애틀란타 연은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도 양호한 지표 결과로 +0.6%에서 +0.8%로 상향 조정한 것도 금리인상 이슈를 더욱 자극했다. 이러한 영향 탓에 3대 지수는 낙폭을 키워나가며 1% 넘게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6p(1.03%) 내린 2104.2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90.48p(1.04%) 하락한 1만8041.5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56.61p(1.11%) 떨어진 5032.75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대외불확실성 부각, 코스피 상승탄력 제한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매크로 변수와 대외 불확실성의 부각은 당분간 코스피의 전 고점 돌파 과정에 있어 상승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타결시점이 관건인 그리스 채무협상 이슈는 정치적 타협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한 만큼 증시에 미치는 추가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시화 단계에 진입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글로벌 유동성 랠리의 한 축을 미국이 담당해왔다는 측면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증시 내 변동성을 확대시킬 개연성이 있어 경계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개별종목 변동성 확대 중
 
최근 주식시장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특이사항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바로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대변되는 인덱스의 변동성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개별종목들의
변동성은 매우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월초 이후 코스피의 경우 2,150pt를 중심으로 펀드 환매를 통한 기관 매도와 외국인 매수가 다소 소강상태에 진입하며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의 경우 700선 회복 이후 차익매물 소화 과정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이 인덱스 자체는 소강상태, 즉 변동성 축소 국면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개별종목들은 소위 섹터 순환매 성격의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B대우증권-코스피 소형주·코스닥지수 단기 조정 가능성 대비해야
 
국내증시는 다시 기로에 서 있다. 코스피의 경우 전 고점을 돌파하느냐가 과제이고, 코스닥지수는 전형적인 조정패턴인 '2중 천정'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계절적인 약세장인 여름에 들어서면서 지수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 있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코스피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중형주와 소형주의 경우 업종과 종목별로 빠른 순환매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소형주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2중 천정'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왼쪽보다 오른쪽 고점이 높은 전형적인 상승추세에서의 ‘2중 천정’ 모습이 예상된다.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090 ~ 2,180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유통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의 차트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음식료업종의 경우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한 모습이다. 따라서 추격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내지는 저점 매수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상승흐름에서 이탈되는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코스닥 시총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패턴상 하락삼각형을 완성하며, 60일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시장을 이끌었던 바이오·헬스케어와 모바일 게임관련주의 움직임이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670 ~ 720p를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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