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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대외변수 부각되는 증시
2015-05-26 08:43:07 2015-05-26 08:43:07
26일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대외변수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과 스페인 정치불안 등 남유럽 이슈가 또다시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를 맞아 휴장했다. 메모리얼데이는 남북전쟁과 제1차·제2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휴일로,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이다.
  
유안타증권-옐런 의장,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고용과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연기 할 경우, 경기가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가 완만한 속도로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는데, 연방금리가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6월, 7월, 9월, 10월, 12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 중 6월, 9월, 12월 FOMC 이후에만 수정 경제전망 발표와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다. 통화정책 정상화라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할 때, 기자회견이 있는 9월과 12월 중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배제 시)된다.
 
KTB투자증권-코스피, 현수준 대비 10~15% 상승 여력
 
코스피 적정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편의상 역사적 멀티플을 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기준으로는 보수적으로 10% 정도 저평가됐다. 한편 국채수익률을 고려한 일드갭으로 보면 15% 정도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증시가 수익가치(PER)면에서 세계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으려면 기업이익의 방향성 개선이 필수다. 만약 경기와 기업이익개선으로 세계증시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P/E)이 0.7배(과거 20년 평균과 최상단레벨의 중간)까지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코스피는 최대 20%의 추가상승여력(2,500pt)을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중·소형주, 트렌드 변화로 성장 기회 확보
 
국내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연초 대비 강화되고 있다. 5월 들어 코스피가 조정국면에 들어선 반면,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지난 4월 고점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간의 수익률 갭이 연초 이후 최대 폭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월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1조2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내에서도 중형주와 소형주의 강세흐름이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의 중소형주 강세 속에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체되고 있는 기존의 기간산업 중심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바이오, 미디어, 음식료 업종 등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쪽으로 이동하며 이와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조정과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해당업종군의 경우 인구구조 변화, 중국 소비시장 확대, 소비 트랜드 변화 등의 구조적인 변화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 놓여 있어 중장기적인 관심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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