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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7곳 "해외출장 후 2주 격리, 큰 애로"
2020-10-06 12:00:00 2020-10-06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출장시 자가격리로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출입국 제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입국시 2주간 자가격리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직원 출장 기피(37.7%), 정기 운항 항공편 부족(22.3%), 해외 출입국 규제에 대한 정보 부족(21.7%)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기업 84.0%는 해외 출장을 가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출장 경험이 있는 기업의 출장 사유(복수응답)는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한 마케팅이 43.8%로 가장 많았고 해외전시참가(29.2%), 수출 제품 세부 사양 협의(12.5%)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출입국 제한 관련 정부 정책 활용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홍보 부족으로 접근성이 낮음(55.7%)이 가장 많았다. 복잡한 서류 절차(19.3%), 통합된 창구 부재(6.7%), 신속하지 못한 정책 집행(6.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출입국 제한 관련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출장 후 입국 시 기업인 14일 자가 격리 면제(56.3%)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비대면 수출 사업 지원(45.0%), 해외 출입국 제한관련 실시간 정보 제공(27.7%), 자가 격리 시 비용 지원(2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경제구조 특성을 고려할 때, 기업인 격리 기간 단축, 위험도가 낮은 국가 방문 후 입국 시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격리 면제 등 격리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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