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편견 허무는 '페스티벌 나다'…"다름이 차별되지 않는 공연될 것"
입력 : 2020-09-16 09:19:24 수정 : 2020-09-16 09:19: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페스티벌 나다'는 국내 대표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예술행사다. 2012년 '숨겨진 감각 축제'란 부제를 달고 시작해 해마다 장애를 향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시도를 해왔다. 장애, 비장애 예술가의 협업으로 제작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장애와 다름을 고찰하고 이해와 존중 바탕의 장애인식개선을 주도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한다. 체험행사를 비롯한 기존의 야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메인행사인 뮤직페스티벌만 진행할 예정이다. 소수의 농인, 청각장애인 관객만 초대해 미디어아트, 우퍼조끼 등 기술을 활용한 시촉각적 정보를 전달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을 오는 9월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6시 홍대 롤링홀에서 갖는다. 같은 시간 네이버TV와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행사를 여는 독고정은 ‘페스티벌 나다’ 총감독 겸 예술단체 세가지질문 대표는 뉴스토마토에 "비대면으로 방향을 바꾸는 최근의 공연계 뉴노멀 시대에 맞춰 올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배리어프리 축제의 기준점을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했다. 
 
공연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우퍼조끼도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당일 페스티벌 나다 진행요원이 해당 장애인을 방문, TV로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세팅한다. 함께 전달한 우퍼조끼와 진동쿠션으로 비대면 공연의 현장감을 즐길 수 있게 보조한다.
 
페스티벌 나다 공연 현장 모습. 사진/페스티벌 나다
 
독고정은 총감독은 "기저질환이 있는 휠체어 사용자, 온라인 생중계 확인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이 그 대상이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 접근성이 더 어려워진 이들을 대상으로 공연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서비스"라며 "코로나 상황의 잠시 멈춤이 이미 다수 장애인분들께 단절로 다가오고 있지만 다름이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 했다. 
 
올해 페스티벌 나다에는 디어클라우드, 더바이퍼스, 너드커넥션 등 뮤지션과 배희관밴드(시각장애), 사물놀이 땀띠(지적장애, 다운증후군, 자폐성장애, 뇌병변장애)가 함께 한다. 참여 뮤지션들이 한곡씩 만들어내는 페스티벌 나다의 암전공연은 단순한 장애체험을 넘어, 지금 우리와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방향을 제안한다. 사회의 다양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또한 돌아보게 한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보드웰 인베스트먼트컴파니의 후원으로 열린다. 
 
'2020 페스티벌 나다' 포스터. 사진/페스티벌 나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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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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