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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코로나 속 창립 10주년…"위기를 기회로"
2020-08-19 15:02:43 2020-08-19 15:02:4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티웨이항공(091810)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각오를 다졌다.
 
1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 도전은 지나가는 중이며 우리는 나름대로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차분히 생각해가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때 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대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놓으려고 노력했고 탄력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의 유연성도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했으나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위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골짜기가 깊으면 산이 높듯이 언젠가는 끝날 위기 이후에 다시 높이 비상할 수 있는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티웨이항공이 19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사진/티웨이항공
 
정 대표는 "회사의 유동성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며 "주변 환경이 조금씩 개선될 때 새롭게 자금확충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2013년 출판업을 하는 예림당에 인수된 후 2018년까지 6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부터 호주, 크로아티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며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 준비를 했으나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적자의 늪에 빠진 상태다.
 
다만 어려운 상황에도 지난해 입사한 인턴 객실 승무원과 정비사 100여명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하며 업계에서 '코로나 모범생'으로 불리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직원들과 항상 함께한다는 회사의 흔들리지 않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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