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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재실사 전제로 만나자”
거래 종결일 코 앞에 두고 “재실사 위해 대표이사끼리 만나자”
2020-08-09 12:22:18 2020-08-09 12:22:1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위한 대표이사 대면협의를 역제안했다. 만나서 얘기하자는 금호산업의 요청을 수락하는 모습을 취하면서도 인수상황 재점검이란 단서를 달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거래 종결을 코앞에 두고 두 회사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HDC현산은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아나항공이 정상화하고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선 우리 회사의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원만한 거래 종결을 위해 금호산업이 재실사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금호산업은 우리 회사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매도인의 선행조건 충족의무가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으므로 인수종결을 위해 인수상황의 재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서로 만나서 이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금호산업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또 “재실사를 위한 두 회사 대표이사 간의 대면협상을 제안하며, 향후 원만하게 인수절차를 진행하고자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협의를 통해 인수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라며 “금호산업이 우리 회사의 제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CI. 이미지/HDC현대산업개발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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