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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경쟁력 기대…목표가 10만원 제시-삼성증권
2020-07-02 08:36:11 2020-07-02 08:36:1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삼성증권은 2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의 가파른 성장세에 근거해 목표주가 10만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상장하는 SK바이오팜이 엑스코프리로 3세대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상했다. 엑스코프리는 올해 5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서 연구원은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치료제 처방 특성상 기존 3세대 뇌전증 치료제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란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뇌전증 치료제는 타 약물과 병용 처방 가능하며 미국 의료 보험사도 여러 개의 뇌전증 치료제를 급여 목록에 동시에 등재했다. 그는 "2~3년 내로 출시 예정인 기존 제품의 제네릭으로 인한 엑스코프리 매출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그는 "엑스코프리 미국 발매 이후 주요 대형 보험사 등재, 내년 유럽 의약품청(EMA) 허가 및 아벨 테라퓨틱스로부터의 마일스톤 수취,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Sunosi) 우울증 관련 주간 과다 졸림증에 대한 임상 3상 개시 등과 같은 카탈리스트는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 내 마케팅 비용과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마케팅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단기 매출 성장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액을 633억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마케팅 효과가 의미있게 나타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7784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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