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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주요국 도시봉쇄, 당분간 수출부진 이어질 것"
제3차 비상경제 중대본 정례브리핑
"코로나19 재유행, 미중간 무역갈등 리스크"
2020-05-14 11:11:44 2020-05-14 11:11:44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부진과 관련해 "주요국 록다운(도시봉쇄)이 지난 4월말에서 5월 초까지 지속된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용범 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수출 어려움은 유가하락과 함께 주요국 록다운 영향이 본격화됨에 나타난 결과"라며 "최근 우리 수출동향을 보면 주요국 록다운은 약 2주에서 4주 시차를 가지고 우리 수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국 록다운이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지속된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출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다만 주요국 록다운 완화가 본격화되면 이 역시 일정한 시차를 가지고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차를 감안해 5월 말에서 6월 초부터는 지금과 같은 급격한 수출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결과 브리핑 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수출 부진에 따른 고용 부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3월은 주로 대면산업이 위축되면서 나타난 즉각적인 충격에 따라대 서비스업의 충격이 컸지만, 4월은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도 3월 대비 실직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수출 부진과 연관돼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수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 미·중간 무역갈등 등을 꼽았다. 
 
김 차관은 "록다운에 따른 경제위축은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반면 경제활동 정상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수출입 관련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제 중대본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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