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흥업소 422곳에 집합금지명령
박원순 “사망자 두 명 발생, 더이상 시민 잃고싶지 않아”
입력 : 2020-04-08 13:12:57 수정 : 2020-04-08 13:12:5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영업 중인 422곳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누적 확진자는 581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격리 중 410명, 퇴원 169명이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사망자 1명은 44세로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가족간의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받다가 숨졌다. 다른 사망자 1명은 91세로 경기도에 거주하다 기침과 고열로 서울 소재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두 분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의료진이 더더욱 치료에 최선다했지만 보내드릴 수 밖에 없었다. 삼가 두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서울시는 더 이상 단 한명의 시민도 잃고 싶지 않다. 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유흥업소 ‘크크 트렌드’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지난 2일 확진 판정받았으며, 룸메이트도 6일 양성 판정 받았다. 서울시는 해당 유흥업소를 폐쇄한 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과 고객 등 접촉자는 모두 118명으로 전수조사 실시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영업 중지 권고와 7대 방역수칙을 어기고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곳에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클럽, 콜라텍, 룸살롱, 달란주점 등 유흥업소 2246곳에 일시휴업을 권고해 80% 가량은 준수 중이지만 422곳은 영업을 계속해 업태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피로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4월 1주차 대중교통 이용객은 3월 1주차에 비해 현저히 증가했다. 지난 주말 자동차 통행량도 12% 증가했다. 학원 휴업률도 많이 떨어져 16%만이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자가격리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잠시 멈춤을 지키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이탈자 집단감염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간곡히 호소드린다. 2주동안만 멈춰달라. 긴 피로감으로 사회적 경각심을 낮추고 거리두기가 느슨해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제 마음도 답답하고 힘들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 학원에서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염될 경우 부모와 가족·이웃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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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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