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발기부전과 조루증의 밀접한 상호관계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20-01-28 15:05:28 수정 : 2020-01-28 15:05:28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 실과 바늘, 양말과 신발, 물과 물고기, 단팥과 찐빵, 변비와 치질, 콜라와 사이다, 대장과 소장, 사랑하는 연인 사이! 우리의 일상에는 이처럼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관계와 단어들이 존재한다. 비뇨기과 의사인 필자의 관점에서는 발기부전과 조루증이야말로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는 가장 밀접한 관계다. 통상 성기능이 저하되었다고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남성들은 본인의 성기능 저하 양상이 발기부전인지 조루증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다. 단지,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불만으로 생각하고 치료 목적으로 내원한다.
 
남성의 35%는 조루증과 발기부전 증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발기부전 약물로 조루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조루증 약물로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있을 정도로 조루증과 발기부전의 개념정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본인은 발기부전이라고 생각했지만 조루증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고, 조루증만 있다고 생각했지만 발기부전이 동반된 경우도 아주 많다. 대부분의 경우에 발기부전과 조루증은 동반되어 있고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다. 한마디로 전체적인 음경기능이 저하되면서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이 나타나게 된다.
 
그럼, 발기부전과 조루증이 동시에 있는 경우 어떤 치료가 가장 효과적일까?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확고한 답변은 바로 동시에 병행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루증을 그대로 방치한 채로 발기부전만 치료하는 경우에는 사정이 빨리 이루어지면 남성의 생식 구조상 발기력이 풀릴 수밖에 없게 돼 발기부전이 제대로 치료될 수가 없다. 또 발기부전 치료 없이 조루증만 치료하는 경우에는 발기력 저하에 의한 신경자극 효과로 인해서 조루증의 증상호전이 어렵게 될 수밖에 없다.
 
많은 남성들이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조루증은 세로토닌의 조절장애에 의한 호르몬 계열의 이상이고, 발기부전은 순환장애에 의한 혈관 계열의 이상이지만, 그 원인은 그물망처럼 대단히 다양해서 조루증과 발기부전의 원인이 중복돼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 스트레스나 전신기능의 저하에 의한 2차적인 성기능저하의 경우에는 특히 조루증과 발기부전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를 해보면, 동시에 증상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 파트너 또한 남성의 음경이 강직도 유지되고, 사정도 충분히 지연돼 오르가즘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여성이 바라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경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운동습관과 아울러 호르몬의 교란을 일으키는 스트레스 등의 요소를 없애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여성 파트너와의 충분한 교감을 통해서 편한 상태와 분위기에서 성생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노력 후에도 지속되는 발기부전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용과 아울러 경구용 조루증 치료약물이나 감각저하시술 등의 방법을 통한 조루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만족스러운 성행위를 유지할 수 있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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